기능성 소화불량과 한방치료
식후에 불편감이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특이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그 원인이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그 치료방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칼럼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방 치료에 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육군자탕 병용 치료, 증상 개선 및 재발 감소 효과 입증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양방 치료와 병용하면 최대 25%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소화기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020년 8월호에 게재 되었는데요.
연구를 주도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5,4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육군자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 시 단일 치료에 비해 25%까지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위장관 움직임을 개선하고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증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4년 새 16% 증가
기능성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복부 팽만감, 통증 등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내시경을 비롯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有病率)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도 해마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기준을 만족시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볼수 있습니다.
① 아래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있음
식후 불편감
음식을 전부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포만감
명치 부위 통증
명치 부위 타는 듯한 느낌
② 위내시경을 포함한 검사에서, 이런 증상을 설명할 구조적 질환의 증거가 없음
원인 불명확해 치료 쉽지 않아
기능성 소화불량은 양방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보완 및 대체 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 치료 하며,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그리고 음식이 정체된 경우를 포함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에 많이 쓰이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외에도,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經絡)의 혈(血)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로 신진대사 활성화와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어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이 함께 활용됩니다.
일상생활 습관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
원인 질환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상생활 습관 특히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맵고 짠 음식은 식도 및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며,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으나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인스턴트 라면은 연구 결과 2시간이나 소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화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채소류나 과일은 알칼리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기능성 소화불량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공지사항: 각 환자분의 증상 치료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직접 대면(對面) 진찰'을 거쳐 이루어져야 하므로, 저희 곽지형 한의원 건강뉴스 혹은 웹사이트 상에 기재된 칼럼 및 내용은 개개인 환자 진료와 치료를 대체 할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